[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늘(16일) 김동연 부총리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헤 거래소 폐쇄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거래소 폐쇄 역시 살아있는 옵션이지만 부처 간 진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김동연 부총리는 "거래소 폐쇄로 인해 음성적 거래가 횡횡하거나 해외 유출 문제가 일어날 거란 우려도 적지 않다"라고도 설명했다. 여기에 "빠른 시일 안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성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커다란 판을 보며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부총리는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정부 입장의 큰 틀을 규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산업적 경제적 측면과 투기적 측면, 그리고 선의의 투자자 피해 측면을 각자 분리해 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가상화폐규제와 별개로 블록체인은 기반기술로서 4차산업 혁명 및 선도사업으로서 확장을 지원해 균형을 잡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부총리는 최근 빚어진 가상화폐 규제안에 대한 혼선을 두고 "(정부가)일관된 메시지를 주지 못한 건 유념해야 될 일"이라고도 속내를 내비쳤다다. 이어 "이번에 일관되지 못하고 분명하지 않은 메시지를 보인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전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최저임금 논란과 부동산 정책, 가상화폐 규제, 기업 다스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경제 쟁점들을 언급했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의 라디오 출연을 두고 여론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친 섭외력" "오자마자 김어준이 김동연 막 꾸짖는 중" "김동연 부총리라니 대박. 뉴스공장 잘 나가네" "김동연 장관 목소리 좋네. 톤도 그렇고 발음도 아나운서 못지않게 또박또박. 경력 보니 관에만 있었는데 방송 일 오래 하신 분 같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TBS교통방송 FM 95.1 MHz 나 tbs앱, 팟캐스트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