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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할머니와 어머니, 박지성 향한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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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같은날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한다. 박지성은 같은날 모친상과 조모상을 당했다.

박지성 부모와 조부모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 박지성을 만들어낸 주역이다. 박지성 아버지는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정육점을 차렸다. 아들을 뒷바라지할 시간을 자유롭게 낼 수 있고 고기도 실컷 먹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박지성 어머니도 그런 아버지를 도와가며 물심양면 박지성을 뒷바라지했다. 무엇보다 박지성이 잃어버린 일상까지도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박지성 어머니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당시 MBC 다큐에 출연해 "남들은 화려해보이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자기 시기에 맞게 노는 것도 중요한데 늘 청소년기 없이 운동에만 전념했던 것이 박지성"이라면서 "본인 추억이 별로 없다"고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박지성 어머니와 같은 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 할머니도 박지성의 경기 때마다 큰 기쁨을 표현하며 손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2년 박지성의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당시 박지성이 포르투칼전 출전은 물론이고 16강 확정골까지 넣자 박지성 할머니는 무척이나 기뻐했다. 박지성 할머니는 당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하늘높이 뛰고잡소, 좋아 죽겠네. 좋어죽겄어"라며 손자인 박지성의 활약을 뿌듯해했다. 2006년에도 토고전에서 뛰는 박지성을 본 할머니는 병상에서도 "지성이가 잘해서 우리나라가 이기니 좋아서 말도 못하겠다"는 인터뷰를 할 정도로 손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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