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태풍에 한국인 관광객 400명 발 묶여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보라카이를 덮친 태풍 카이탁 영향으로 사상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6일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필리핀 중부 사마르 지역으로 상륙해 현지에 홍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 26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태풍 영향권에 속한 보라카이 섬에는 한국 관광객 400여명이 고립돼 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보라카이가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발목이 묶인 4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도 조만간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시민들은 SNS를 통해 상황을 전해 아찔함을 더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SNS를 통해 "아침에 일어났더니 방이 침수돼 있고, 캐리어와 옷은 다 젖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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