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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기자 Pick] 지금 아니더라도, 우리는 언젠가 만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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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책표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우리는 인생의 여정 중에 반드시, 관계에 대해 말해야만 한다. 내가 타인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내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왜냐하면 타인과 세계의 심연을 들여다봄으로써 거기에 비친 자아의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리언셀러 작가는 타인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에 서툴다. 그는 관계의 문제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한 사람의 세계와 또 다른 사람의 세계가 만나는 것에 대해 고뇌한다.

150만 부 돌파, 인문교양 돌풍 ‘지대넓얕’의 저자 채사장은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를 통해 일생을 살아가며 수없이 맺고 끊어지는 관계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를 말한다.

우리는 때론 주변의 타인 때문에 힘들다. 때로는 주변인 덕에 세계가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고 만나지 않았던 누군가와는 언젠가 만난다. 저자는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를 통해 세상의 신비로운 관계들에 대해 조명한다.

관계의 문제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관계에서 마냥 웃기만 하는 사람이 있을까. 또, 관계는 우리를 무너뜨리지만 한편 우리를 기어이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관계란 그런 것이다.

사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관계를 맺는다. 정확히는 원하지 않아도 탄생의 순간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가 생기게 된다. 더 본질적으로 들여다보자면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일생을 치러도 어려운 것이 관계다. 저자는 이 점을 직시한다. 그는 관계에 대해 이해해야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나아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이 낯설고 두려운 생을 붙잡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의 아득함.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당신에게 불현듯 휘몰아치는 깊은 고독과 쓸쓸함의 기원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모른다. 타인에게 닿을 수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고 외로워지거나, 타인에게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매번 좌절하거나” 채사장 지음 | 웨일북(whal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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