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창모, 배우 김혜선 국세청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배우 김혜선과 가수 구창모가 세금 체납으로 국세청 블랙리스트에 올라 화제인 가운데 이들의 지난 사연이 관심을 모은다.

김혜선은 전 남편 빚보증으로 인해 지난 8월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그는 20억 원대의 전 남편 빚을 대신 떠안게 됐다. 결국 서울중앙지법에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구창모도 과거 이른바 ‘PD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방송에 출연해 1991년 가요계에서 돌연 은퇴했던 이유를 밝혔다.

구창모는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 방송에서 “지난 90년 일어난 이른바 ‘PD사건’은 가슴 아픈 일이자 가수의 길을 벗어나게 한 계기였다”며 “0년 스스로 회사를 차리고 솔로 5집 앨범을 발매했다. 한달에 3,000장이 팔릴정도로 인기가 좋았는데 PD사건이 그해 5월에 터졌다. 그 사건 때문에 제작자들이 모두 도망가버렸다”고 말했다.

PD사건은 1990년 담당PD들이 가수들을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매니저에게 금품을 받은 사건이다.

이어 그는 “PD사건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매우 강압적인 분위기였다. 조사 받는 과정에서 ‘10원 짜리’ ‘인간쓰레기’라는 말까지 들었다. 나름대로 음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명성과 인기를 얻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구창모와 김혜선은 각각 3억 8천만 원과 4억 7백만 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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