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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청룡] '예측불가' 쟁쟁한 후보들…올해도 이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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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청룡의 이변은 올해도 계속될까.

오는 25일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1963년 첫 시작을 알린 ‘청룡영화상’은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했던 ‘대종상 영화제’가 2015년 공정성 문제가 제기돼 파행을 겪는 동안 제 역할을 해오며 한국의 대표 영화제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에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눈여겨 봐야할 후보들을 짚어봤다.

■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여우주연상’

어떤 영화제든 가장 주목을 받는 부문은 여우주연상이 아닐까 싶다. 올해엔 ‘미씽:사라진 여자’ 공효진, ‘악녀’ 김옥빈,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여배우는오늘도’ 문소리, ‘장산범’의 염정아가 후보에 올랐다. 젊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나문희의 존재감이 눈에 띄는데 흥행만 고려했을 때도 ‘아이 캔 스피크’는 327만 관객을 동원시켜 수상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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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로 대표 남배우 포진 ‘남우주연상’

올해 유달리 남성 중심의 영화가 많았던 만큼 ‘남우주연상’ 후보도 화려하다. ‘남한산성’ 김윤석, 이병헌이 나란히 후보로 올랐고 1000만 관객을 홀린 ‘택시운전사’ 송강호,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던 ‘더킹’ 조인성, 마니아층을 양성한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가 경쟁한다. 누가 받아도 이해가 될만한 후보들이다. ‘변호인’으로 35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송강호가 올해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하고 한국사에 의미있는 사건을 다룬 ‘택시운전사’로 수상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지난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설경구가 ‘청룡영화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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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배우상보다 궁금한 ‘신인감독상’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배우들 뿐만 아니라 감독들에게도 놓치고 싶지 않은 영광이다. 올해 신인감독상 후보엔 ‘범죄도시’ 강윤성,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싱글라이더’ 이주영, ‘연애담’ 이현주, ‘꿈의 제인’ 조현훈이 올랐다. 올해 감독으로 데뷔한 문소리는 여우주연상에 이어 신인감독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여배우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었던 만큼 연기상을 휩쓸었던 문소리가 신인감독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또 600만 관객을 동원시키며 아직까지도 스크린에 걸려 있는 ‘범죄도시’가 후보에 오른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 대중성과 작품성 동시에 잡은 작품은?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심사기준은 영화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취지에 부합하고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작품이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아야 하는 작품인데 올해엔 ‘남한산성’ ‘더 킹’ ‘박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택시운전사’ 이 각축을 벌인다. 모두 가능성은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다. ‘남한산성’은 기대에 비해 성적은 부진했지만 김윤석, 이병헌의 명연기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고 ‘박열’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인물을 담백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더 킹’과 ‘택시운전사’는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한 작품으로 특히 ‘택시운전사’는 올해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시킨 작품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흥행엔 실패했지만 불한당원이라는 마니아층을 탄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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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의 이변은 계속되나

‘청룡영화상’은 그간 많은 이변의 수상 결과를 보여준 시상식이다. 25회 청룡영화상에서 전도연, 이은주, 김혜수, 김하늘을 제치고 ‘아는 여자’의 이나영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놀라움을 선사했고 35회, 36회엔 작은 영화였던 ‘한공주’ 천우희,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에게 여우주연상을 줘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아가씨'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돌리며 연기로만 평가했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저예산 영화들에도 조명했던 ‘청룡영화상’이었기 때문에 올해 청룡의 선택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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