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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피해자는 수험생 될수도? 작년에도 지진 대피 요령만…지침 발표 미뤘던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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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15일 오후 지진이 발생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진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이들이라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갑작스러운 강진이었다.

특히 수능 하루 전에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수능날이 16일, 지진이나 여진이 이어질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지진 대피 요령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여론은 포항 지진에 지진 대피 요령을 언급하며 "eun1**** 그러고보니 오늘 수능 예비소집이구나....수능 날에는 지진 발생하게되면 어떻게 할지 매뉴얼 있나?" "you_**** 내일 수능인데포항지역 수험생들 다른 고사장으로 옮겨야되는거 아닌가요??" "l978**** 작년 지진도 이 즈음 나지 않았나?? 항상 수능 앞두고 지진 이야기를 하던 것 같네 ㅠㅠ 이러다가 정말 겹치기라도 하면 어떤 혼란이 일어날 지..." "nayu**** 지진일어나면 시험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중요하니까 내일 수능보시는 수능생들 다 잘보리라 기도드릴게요 그리고 지진일어나면 감독관하에 잘대처해서 인명피해없길 바랍니다." "kiwi**** 내일 수능 봅니다.. 혹시라도 수능볼때 지진나면 행동강령 감독관들에게 미리 전달해놓기 바랍니다.. 수능치다 뛰쳐나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여타 다른 돌발상황에 빠른 조치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등 의견을 내놨다.

수험생들 역시 포항 지진에 이렇다 할 지진 대피 요령을 떠올리지 못했다면서 "yjy0**** 와 수능예비소집 하고 있는데 지진 나서 진짜 놀램ㅠㅠㅠㅠㅠ" "siru**** 수능 예비소집인데 아비규환이였음ㄷㄷ" "plle**** 수능 예비소집하고 있는데 강당건물 흔들림ㅡㅡ 여기 포항" "soch**** 아..내일 수능치는데 예비 소집 마치고 집에 와서 티비 켠 순간 갑자기 막 흔들려서 놀랐네..ㅠㅠ 아 작년에도 수능 시즌에 야자중에 5.6인가 왔었는데 대구 왜이러니"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능은 11월 17일에 치러졌다. 당시 교육부는 지진 대피 요령과 함께 수능날 지진이 일어날 경우 수험생 지침을 마련했지만 발표를 고심한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 진도 3도 이하이면 시험을 계속 진행하고 △ 진도 5도 이상의 강진이면 시험을 잠시 중단한 뒤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가 추후 다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같은 강도라고 해도 학생마다 느끼는 감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지침을 발표하면 오히려 '교육부가 불안을 조장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 탓에 지진에 대한 지침을 쉽게 발표하지 못했다.

당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물어봐도 답이 안나온다"며 "느끼는 감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시험을 중지해야 할 진도 기준을 정하는게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결국 지진 지침은 발표됐고 처음으로 예비소집날 지진 대피 요령이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경우는 대입센터시험(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해 시험이 무효가 된다 하더라도 문제은행 방식이기 때문에 바로 시험을 다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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