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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부부 실종사건, 소름돋는 마지막 문자들
부산 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인도까지 장기간 소요 예상
부산 부부 실종사건, 행적 감췄다 볼 수 없는 의문스러운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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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부 실종사건=SBS '그것이 알고 싶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부산 부부 실종 사건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8일 부산 부부 실종 사건과 관련, 부산 남부경찰서는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용의자에 대한 인도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부부 실종사건 용의자는 실종된 부부 중 남편의 전 여자친구다. A씨는 경찰의 자진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2월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발령하고, 지난 5월에는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에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노르웨이 법원은 현재 A씨에 대한 신병 인도 재판을 진행 중이다. 다만 해당 재판은 1심부터 3심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여 경찰이 A씨의 신병을 확보하기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판이 종료되는 대로 국내로 소환해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부부 실종사건은 지난해 5월 발생했다. 부산 거주 30대 신혼부부는 2016년 5월 28일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아내 B(35·여) 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했고 남편 C(35) 씨는 실종 당일 오전 3시쯤 집에 온 것이 CCTV를 통해 포착됐다. 그러나 이후 석달 넘게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통신 기록 조회 결과 남편은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당일 오전 부산 기장군에서, 아내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부근에서 전화기가 꺼졌다.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아내는 행적이 끊긴 이틀 후 극단 대표에게 '더 이상 공연을 하긴 힘들 것 같다'는 문자를 보냈고, 남편은 6월 2일 '괜찮아요'라는 짧은 문자를 남긴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부산 부부 실종사건은 SBS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2월 4일 '흔적 없는 증발-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으로도 다뤄졌으며 경찰은 부산 부부 실종사건에서 부부에게 특별히 원한을 가진 이가 없고, A씨가 유일한 용의자라 밝힌 상황이다.

부산 부부 실종사건 부부 중 남편은 부산에서 작은 식당을, 아내는 극단의 촉망받는 연극배우였다. 금전문제에 의한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 또한 제기 됐으나 둘의 보험 및 채무관계 또한 깨끗한 상태였다. 금융ㆍ교통ㆍ통신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까지도 깨끗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과 옥상 그리고 물탱크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둘이 함께 사용하던 자동차만 주차장에 그대로 남아있을 뿐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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