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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 살균제 수천 명 피해자 외면하나? '괘씸한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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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에 투자를 늘려온 사실이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공단이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모두 2조7578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9.1%, 4년 전보다 50.5% 급증한 수치다.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된 기업에 투자를 늘린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문제가 된 성분들은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PGH(염화올리고에톡시에틸구아니딘),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등이다.

이런 가습기 살균제 성분은 폐에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몸에 남아 있는 이들은 처음에 가벼운 감기와 폐렴 증상을 느낀다. 그 후에는 간질성 폐렴으로 발전해 폐가 딱딱해지는 폐섬유화 현상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사망에 이르는 상황에까지 처하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다.

아울러 이런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인한 증상은 물티슈, 렌즈세척제, 섬유탈취제 등을 사용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티슈를 사용해 피부가 울긋불긋 해지거나, 건조해지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유해물질에 노출된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많은 피해자들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인한 증상을 보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는 지난 2월 기준 피해접수자 약 5000명과 사망자 약 1000명으로 나타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대표로 참석한 이들 중 한 명인 임성준 군은 평생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임성준 군은 15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혹독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어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관련된 법 제정을 반대했다고 알려져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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