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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침해' 주장, 박근혜 앞서 친박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인권' 논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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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 침해 주장은 정말 일리가 있는 걸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MH그룹을 통해 CNN보도를 이끌어내며 인권 침해를 주장한 사실이 18일 대한민국을 들썩였다.

수감 중인 '독방'환경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 주장에 대중과 법무부, 교도소 측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독방 일반 수감자와 비교하기도 힘든 호화로운 환경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탄핵, 구속 등 과정을 겪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는 주장은 친박 보수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던 터다.

지난 7월 12일, 극우성향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엠네스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권유린적 재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국제앰네스티 런던본부에 인권침해 스페셜 리스트가 배당되어, 재판의 진행과정 처리조사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귄유린적 재판에 대한 적절한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일부 보수 인터넷 매체들도 "국제 앰네스티가 ‘시민의 정치적 자유 국제조약에 위배된다’며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단체가) 제출한 청원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 앰네스티 본부는 박 전 대통령 인권침해 주장과 관련해 직접 발표문을 내고 "최근 한국소셜미디어 상에서 퍼진 뉴스와는 반대로, 국제앰네스티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관련해 어떤 형태의 조사도 착수한 바 없다.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인권이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의 침해 여부 등에 대해 인지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달,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인권 침해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이 나올 때마다 얼굴 사진을 찍고 과거 사진과 비교를 하는 것은 인권적으로 분명히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법치고, 법치가 무너지면 안 된다. 지금 이 부분을 지켜내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언젠가 무너진 법치 때문에 내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인권이라는 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해외 매체를 이용해 인권 침해를 주장한 것을 두고 여당, 진보성향 당은 물론이고 박 전 대통령 자진 출당을 기다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역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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