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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22th BIFF] 해운대 뜨겁게 달굴 영화와 스타, 풍성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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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22번째 생일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지역 5개 영화관에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는 긴 내홍을 겪었다. 영화인 단체에서 보이콧에 나서고 지난해엔 태풍까지 겹쳐서 진통을 앓았다. 여전히 갈등은 지속중이지만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은 이번 영화제까지만 참여를 하고 사퇴할 의사를 밝히는 등 오명을 씻고자 갖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미지 쇄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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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의 풍성한 영화에 빠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75개국 300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99편(장편 75편, 단편 24편), 자국 이외의 나라에서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이 31편(장편 26편, 단편 5편)이다.

개막작은 ‘명왕성’ ‘마돈나’ 등의 작품으로 인정받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다. 한 여인의 사랑과 아픔을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신수원 감독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보여주는 영화로 문근영은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연기한다.

폐막작은 대만의 실비아 창(Sylvia CAHNG)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상애상친'이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관통하며 다양한 결과와 섬세한 정서를 그려낸 작품이다.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이 초청된 일본 영화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최종장’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황야’ 등이 선보이며 중국, 인도,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영화도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선 ‘블랙스완’으로 잘 알려진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인 ‘마더’도 빼놓을 수 없다. 제니퍼 로렌스의 불참이 아쉽긴 하지만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내한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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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전부터 VR시네마까지…다양한 프로그램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고인이 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5일 고인의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그가 생전에 준비하던 아시아독립영화인 네트워크 ‘플랫폼부산’을 런칭한다.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청된 월드프리미어 영화를 대상으로 ‘지석상(Kim Jiseok Award)’을 마련하기도 했다.

‘플랫폼 부산’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공동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신설되었다. 14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한 세미나, 포럼, 워크숍과 소모임을 통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20세기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흐름과 생을 함께 한 배우 신성일의 한국영화회고전과 아시아 장르영화의 전설인 스즈키 세이준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VR CINEMA in BIFF’를 런칭해 전 세계에서 출품된 30여 편의 화제작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VR CINEMA 전용관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필름마켓를 비롯한 대내외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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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건부터 한예리까지…부산 빛낼 스타들

국내 최대 영화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스타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우선 개막식 MC론 장동건과 소녀시대 윤아가 나선다.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과 호흡을 맞췄던 김하늘이 MC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임신 소식이 전해진 후 MC가 교체됐다. 폐막식은 한예리와 김태우가 맡아 영화제를 마무리한다.
다양한 오픈 토크도 마련됐다. 최근 감독으로 데뷔한 문소리는 13일에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라는 제목의 오픈 토크를 진행한다. 장동건, 이제훈도 오픈토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투병 중이었던 문근영은 개막작 ‘유리정원’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개봉을 앞둔 ‘희생부활자’ 김해숙, 김래원, ‘대장김창수’ 조진웅과 ‘남한산성’ 출연진들도 부산을 찾는다.

국내 스타뿐 아니라 해외 유명 감독과 배우들도 부산을 찾는다.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 올리버스톤을 비롯해 폐막작 ‘상애상친’의 실비아 창, ‘마더’ 대런 아로노프스키와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우위썬(오우삼)도 참석한다. 배우로는 후쿠야마 마사하루, 에이타, 아오이 유우, 나카야마 미호, 스다 마사키, 스기사키 하나 등을 만날 수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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