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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 사망 병사, 도비탄 아닌 유탄에?…유족이 제기한 의혹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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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상병은 유탄(조준한 곳에 맞지 않고 빗나간 탄)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9일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26일 6사단 소속 일병(사망 당시 계급)이 전투진지 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복귀 중 두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이모 상병은 인근 사격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날아온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사망 원인과 관련, 도비탄·직접 조준사격·유탄 등 3가지 가능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조사본부는 도비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나, 탄두에 충돌한 흔적과 이물질 흔적이 없고 숨진 이 상병의 우측 광대뼈 부위에 형성된 사입구(총탄이 들어간 곳)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도비탄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일컫는다.

유족들은 사고 후에도 도비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숨진 병사의 외삼촌은 “피해자 몸에 있는 총탄을 엑스 레이(X-ray)로 확인했는데 탄두의 모양을 거의 많이 유지하고 있다”며 “만약 도비탄일 경우 탄두가 딱딱한 곳에 부딪혔기 때문에 총알이 원래의 형태를 갖추기는 어렵다. 그런데 지금 엑스 레이상으로는 도비탄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andy**** 조사도 안하고 도비탄이라고 발표했던 군의 태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suju**** 책임자는 ㆍ엄중 처벌해주세요” “hanu**** 죽은 사람만 억울할뿐, 부모는 억장이 무너짐. 현충원 안장이 무슨 소용” “like**** 도비탄이라고 지시한 사람도 구속대상이지 사건 은폐” 등의 반응을 보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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