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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완전파괴" vs 리용호 외무상 응수, 실현 가능성은? 점점 고조되는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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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완전파괴'=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완전 파괴”라는 표현을 쓰자 리용호 외무상은 “개 짖는 소리”라는 답변으로 응수, 얼어붙을 대로 얼어붙은 관계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totally destroy)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발언에 리용호 외무상은 “개가 짖는 소리로 우리(북한)를 놀라게 하려고 생각한다면 잠꼬대나 같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 및 리용호 외무상의 강한 반박이 유엔 총회를 막말의 장으로 변질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 파괴’ 표현 이전에도 강경한 어조로 북한을 압박해왔다. 그 수위는 점점 강해지고 있어 그 발언의 진위 여부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북한에 대한 메시지’로 “북한은 문제다. 그 문제는 처리될 것”이라 답했다. 하지만 지난 8월 8일에는 북한의 소형핵탄두 개발 소식을 들은 후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세계 어디서도 보지 못한 분노와 화염에 직면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강경 발언에 세계는 우려하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카터 센터'에서 열린 연례 행사에서 북핵 위기를 풀기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 "우리가 그들과 대화하며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는다면 어떤 진전도 볼 수 없다"면서 "평화를 지키고 인권을 증진해 달라. 진실을 말해 달라"고 피력했다. 그런가 하면 독일 메르켈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에 “이같은 위협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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