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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View] MXM 임영민-김동현, ‘프듀2’ 후광보다 빛나는 원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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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랜뉴뮤직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가장 수혜를 본 연예기획사를 꼽으라면 당연 브랜뉴뮤직이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워너원 멤버가 됐고, 임영민과 김동현도 두 사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이 인기 흐름은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등급 평가 당시 브랜뉴뮤직 연습생들은 그야말로 완성형 아이돌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모두 높은 등급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방송 직후 브랜뉴뮤직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소속사 대표 라이머가 절로 어깨춤을 추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또한 더욱 화제가 된 건 브랜뉴뮤직이 힙합 레이블이라는 점이었다. 버벌진트, 산이, 피타입, 한해, 키디비 등 다수의 유명 래퍼들이 소속돼 있는 브랜뉴뮤직이 아이돌을 구상하고 있다는 소식은 꽤 신선하다.

그리고 브랜뉴뮤직은 방송 종영 후 소속사 첫 아이돌 비전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바로 임영민과 김동현을 통해서다. 브랜뉴뮤직의 첫 아이돌 그룹 이름은 브랜뉴보이즈다. 이 브랜뉴보이즈 활동의 일환으로 임영민과 김동현으로 구성된 유닛 MXM을 결성했다. 두 사람에게 브랜뉴뮤직 첫 아이돌이란 영광의 타이틀이 주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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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랜뉴뮤직

어깨가 무거운 만큼 두 사람은 겸손하고 진중했다. 자신들의 음악 정체성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임영민은 “방송 출연으로 좋은 기회가 생겨 데뷔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새 앨범은 우리를 알리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풍기는 이미지는 귀엽고 상큼하지만 장르나 음악적 가능성을 다양하게 담아낸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앨범명 자체가 ‘언믹스’(UNMIX)예요. 다른 보이그룹과 같은 틀에 끼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았죠. 이번 앨범 강점은 다양한 느낌의 곡이 여러 개 수록했다는 점입니다.”(김동현)

오는 9월 6일 발매되는 MXM의 첫 미니 앨범 ‘언믹스’(UNMIX)는 지난달 27일 선공개한 ‘굿데이’(GOOD DAY)와 ‘아이 저스트 두’(I JUST DO) 등 총 5곡이 수록된다. 다른 아이돌과 섞이지 않는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힙합 베이스긴 하지만 힙합 아이돌은 아니에요. 힙합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섞는 거죠. 음악적 기반이 밝고 에너지틱한 아이돌이에요. 브랜뉴뮤직표 새로운 아이돌라고 할 수 있죠.”(임영민)

의외의 답이었다. 실제로 MXM은 자신들과 브랜뉴보이즈의 음악이 방탄소년단과 같이 힙합을 표방하는 아이돌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브랜뉴뮤직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힙합레이블인 만큼 첫 보이그룹도 그 명맥을 이어갈 것이란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MXM의 색깔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달르다. 첫 미니 앨범은 발랄하면서도 청량했다. 의외성이 짙었지만 또 굉장히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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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랜뉴뮤직

MXM에게 ‘프로듀스 101’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임영민과 김동현은 각각 최종 순위 15위와 28위를 기록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방송 출연 후 갑자기 생겨난 유명세가 아직은 신기하고 고맙다.

이에 대해 임영민은 “아무래도 길거리를 다녔을 때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8년간 가수를 준비했는데 그간 이뤄진 게 없었다. 주위에선 ‘쟤는 뭐하나’라는 시선으로 봤다. 그런데 지금은 부모님에게 자랑거리가 됐다”며 웃어보였다. 김동현도 “주변 사람들이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 같더라. 전보다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말한다.

함께 고생한 101명 연습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방송이 끝난 후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101명의 연습생들. MXM은 함께 땀 흘리며 꿈을 나눴던 친구들의 왕성한 활동을 보며 행복하다고 밝혔다.

“일단 보면 ‘프듀’ 친구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더라고요.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다른 친구들이 잘 되고 있으니까 우리도 친구들 못지않게 잘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방송 나오는 거 보면 기분 좋아요. 우리도 괜히 뿌듯한 게 있더라고요.”(김동현)

“친구들을 보면 끼고 싶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요. ‘프듀’ 친구들이 다 가수를 목표로 하잖아요. 다른 곳보다 음악방송에 보는 게 가장 이상적인 만남일 거 같아요. ‘프듀’ 촬영 당시엔 11명에 들어가야만 잘 될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그 외의 친구들도 다 잘돼서 신기하고 좋아요.”

MXM도 화보, 방송 촬영 등으로 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뷔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연습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데뷔 기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두 멤버는 겸손하고 성실했다. MXM을 복권과 도화지에 비유한 두 멤버는 하얗고 순수하게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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