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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미도 공작원 합동 봉안…영화에서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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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가 보여준 실미도 공작원 실상 (사진='실미도' 스틸컷)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영화 ‘실미도’를 통해 잘 알려진 실미도 공작원 스무 명의 유해가 46년 만에 합동 봉안됐다.

실미도 공작원들의 유해는 그동안 가매장되어 있었다가 46년 만에 안식을 찾은 셈이다.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등이 출연한 영화 ‘실미도’에서 공작원들은 사람으로 대접받기보다 김일성 모가지 따기용 병기로 길러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역시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해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은 인천 외딴 부둣가에 도착한다.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찬석(강성진), 원희(임원희), 근재(강신일)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 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의문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안성기)다. 어리둥절한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냉철한 조중사(허준호)의 인솔 하에 31명 훈련병에 대한 혹독한 지옥훈련이 시작된다.

'684 주석궁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간다.

실미도 공작원들의 고통스러운 훈련과 죽음을 그린 영화 ‘실미도’는 1100만 명 관객을 동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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