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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대구외대?한중대 학교 정상화 노력과 의지 없어”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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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대 정문 전경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교육부가 학교 법인 경북교육재단(대구외대)과 광희학원(한중대)에 대해 이달 25일부터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종합 감사 결과에 따른 시정 요구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 폐쇄를 위한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003년 개교한 대구외대는 대학 설립 인가를 받을 당시 수익용 기본 재산 3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다. 1991년 동해전문대로 개교해 1999년 4년제로 개편한 한중대는 교직원 임금 체불 금액이 333억원에 달해 정상적 학사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학생 충원율은 대구외대가 63.6%, 한중대는 43.9%에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두 대학의 퇴출을 결정한 데는 2004년 종합 감사에서 지적받은 시정 요구 사항을 10년이 넘도록 이행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두 학교에선 재단이 학교를 정상화하려는 노력과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두 학교가 살아남는 길은 다음 달 18일까지 재정 기여자가 나타나 수백억원을 지원해주는 방법뿐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대구외대와 한중대가 최종 폐쇄될 경우 재적생들은 인근 대학들로 특수 편입하게 된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대구외대에는 469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고 한중대에는 1442명이 재학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2008년부터 4년제 대학 4곳, 전문대학 2곳, 각종 학교(신학대학) 1곳 등 총 7개 대학을 강제 폐쇄했다. 이 대학들 역시 감사 후 시정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퇴출됐다. 또 다른 3개 대학은 자진 폐교를 택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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