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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출소, 옥중 편지에서 포착된 향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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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출소한 가운데 2년간의 수감 생활 중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8월 수감 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다. 이 어려운 시대에 조용한 휴식처로 들어가서 쉬게 될 것이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건강하게 다녀오겠다. 한명숙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5월, 19대 대선 직후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엔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옥중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편지에는 “보통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 낸 역사의 봄이다. 색깔론 북풍 흑색선전이 도저히 먹혀들지 않았던 낯선 선거였다. 보수세력 뿐 아니라 우리와 뿌리가 같았던 이들까지 치부를 들어 낸 색깔론은 이제 그 효력이 다 한 것 같다“며 ”어떤 일이 닥쳐도 꼭 이겨야 한다는 시민들의 맞잡은 손이 끝까지 문재인을 지켜주고 승리를 얻어 낸 그 헌신성과 간절함에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한 전 총리는 수감 이후의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봄 지나 여름 끝자락이면 세상과 만난다.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출소한 한 전 총리는 “2년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저에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들이 믿음 덕분이었다.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출소 소감을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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