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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 판결, 위로나 될까 …더 끔찍한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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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이 피해자 부모에 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피해자 부모는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에게 딸이 “60세까지 얻을 수 있었던 일실수익 3억7천여만원과 정신적·육체적 위자료 2억원을 배상하라”고 소송했고 법원은 범죄피해구조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배상하라 판결하며 실질적으로 피해자 부모 손을 들어줬다.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의 행각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은 지난해 첫 공판에서 덤덤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국선변호사의 변호마저 거부했다. 특히 재판부가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내가 유명인사가 된 것 같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다”고 말해 이를 지켜보던 피해자 부모의 가슴을 찢어놨다.

더 큰 문제는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의 영향이다.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에는 충북 청주에서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을 모방한 듯한 유사 범죄가 일어났다. 당시 A씨는 청주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화장실에 가는 20대 여성을 뒤따라 가 목을 조르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사건 발생 이후 피해 여성은 얼굴 등을 크게 다쳐 피를 흘리며 다급히 뛰쳐나왔고, 이를 발견한 시민이 신고하여 경찰 출동 후 A씨를 검거했다.

그런가 하면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을 연상하게 하는 영화 ‘토일렛’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영화 ‘토일렛’의 줄거리에 따르면 주인공 명훈은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거절당한다. 명훈은 이후 해당 여성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이야기를 듣고 순간 분노해 그들을 미행한 뒤 건물 안 여자 화장실에서 칼로 위협하고 겁탈을 시도한다.

제작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토일렛’은 강남역 여자 화장실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며 ”여자들에게 모욕을 당한 한 남자가 일행과 함께 복수를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범죄 심리 스릴러“라고 밝혀 논란을 샀다. 그러자 이상훈 감독은 “토일렛은 강남역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영화이고 가해자를 두둔하거나 감싸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면서 “완벽한 범죄는 없고 범죄자는 결국 그 벌을 받는다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이자 주 내용이다”라고 해명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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