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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수도 제 버릇 개 못 준 수감중 범죄,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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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61)이 또 다단계 사기 혐의로 피소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주수도 전 회장은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린 2조원대 다단계 사기 행각 장본인이다. 주수도 전 회장은 현재 복역 중이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옥중에서까지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는 얘기가 되기에 더욱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주수도 전 회장은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2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일가친척인 이모씨(42·여) 등 20명의 고소인은 “주 전 회장이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에 2013~2015년 투자를 했다가 4억5000만원가량의 피해를 봤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주수도 전 회장은 옥중에서 측근들을 내세워 회사를 만들었고 수감생활 중 만난 A씨가 2014년 말 출소해 회사 경영진에 합류하기도 했다.

특히 주수도 전 회장은 지난 2015년에도 옥중 사기행각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주수도 전 회장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옥중에서 “높은 이자를 쳐서 돌려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았다. 특히 경찰은 주씨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도운 변호사 2명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주수도 전 회장은 2006년 검거됐다. 당시 구속된 주수도 전 회장은 “음모”라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주수도 전 회장이 검찰에 로비한 의혹도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던 바다. 주수도 전 회장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전 주수도 전 회장에게서 1억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전직 검찰 최고위 간부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정당한 변호사 수임료”라고 주장했다. 이 인사가 주씨의 돈을 받은 시점도 미묘했다.

주수도 전 회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잠적했다. 그는 무려 38일 동안 검찰 수사망을 피해 도망다녔다. 하지만 전직 검찰 최고위 간부는 주수도 전 회장이 검찰 소환 통보를 받기 훨씬 전인 4~5월에 돈을 받았다. 이는 수사기관의 소환 통보를 받거나 소환된 뒤에 변호사를 선임하는 일반적인 사례와 크게 다른 것. 이에 대해 이 인사는 “주씨에 대한 내사는 이미 올해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씨가 주변 사람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수사 대상인 것을 눈치챈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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