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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에라리온의 비극, 어떤 나라? "사람 쏘는 게 물 한잔 마시는 것처럼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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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유튜브 영상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시에라리온의 집중 호우로 최소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세계적으로 안타까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에라리온은 아프리카 최빈국이다. 지난 1997년에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자 한국 교민들이 인근 기니로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2000년까지 이어진 전쟁은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혁명언합전선 지도자 포데이 산코는 옛 혁명동지인 찰스 케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을 통해 다이아몬드를 수출하고 무기를 사들였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에라리온은 지난 40년대부터 다이아몬드로 인해 혼란의 정치 경제 상황을 겪었다. 내전이 10년 만에 종전된 2002년 가격이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11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하나를 수출했다고 알리면서 그간 시에라리온 내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시에라리온의 아픈 현실은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 어린이병사 근절 국제회의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13세 때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병사가 된 이스마엘 베아흐는 이 자리에서 “총으로 사람을 쏘는 게 물 한 잔 마시는 것만큼 쉬웠다”면서 “어린이 병사 출신들을 도와주지 않으면 총을 다룰 줄 아는 아이들이 하루 100달러를 벌 수 있는 또 다른 분쟁지역으로 갈 수 있다. 어린이 병사가 되기는 쉬워도 잃어버린 인류애를 되찾기는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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