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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 살충제 뿐 아니라 사료도 문제? 1년 전 똑같은 상황, 그땐 왜 잠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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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YT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살충제 계란이 문제다.

살충제로 인해 전국적으로 난리가 난 상황에서 지난해 이미 계란 문제가 불거진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8월 국내 산란 닭 사육농가들이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맹독성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금의 살충제 계란 논란과 다를 바 없다. 특히 관리감독 당국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런 위험성을 알면서도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해 잔류물질 검사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농식품부 관계자는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진드기와 벌레 등이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인허가 약제품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닭 농가들이) 계속해서 독성이 강한 미승인 약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일부 농가들은 아예 살충제를 닭에 직접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대한양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살충제 목록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 게재되고 대책회의를 할 것이라 밝혔지만 결국 올해 8월, 다시 문제가 불거질 때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살충제 계란이 보도된 1년 전과 지금의 상황은 극과 극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살충제 뿐 아니라 사료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에 포함된 오메가 비율 탓. 오메가6는 혈액 콜레스테롤 양을 저하시키는 데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과잉섭취하면 오히려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이 최대 1:4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인데 국내 배합사료는 1:60에달한다는 것. 한 양계농장주는 노컷뉴스와 인터뷰 당시 “국내 산란계 농장의 운영 실태를 알고 나면 계란을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질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기까지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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