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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용환, 나눔의집에 사과 촉구 받은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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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군함도’를 옹호했던 역사가 심용환에게 나눔의 집이 사과를 요구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거주 시설인 나눔의 집은 29일 “영화 귀향은 철저하게 역사적 검증을 나눔의 집과 함께 거쳤다. 역사가 심용환이 영화 ‘귀향’ 속 강제 동원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한 것은 역사를 부정하는 악의적인 발언이자 반역사적, 반인권적 궤변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의 증언자체를 전면 부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또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자 명예훼손이다. 심용환은 피해자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심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군함도’가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리자 “몇 해 전 몇백만이 본 영화 ‘귀향’만큼 못 만들고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영화도 드물다. 강제 동원의 현실은 차라리 군함도가 훨씬 정확하다. 군인이 마을에 와서 가족 유착관계가 좋은 딸을 끌고 갔다? 그런 증언록을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 전 여태까지 수 년째 위안부 관련 자료를 보고 있지만 귀향에 나온 절반 이상은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것 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심 씨는 “‘이상한 애국주의’가 있는 것 같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경직화된 사고를 하려고 한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다.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말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매우 도덕적이고 고증적인 측면으로 비판을 하면서 뻗대는 희한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냉정히 묻겠다. 이 영화 나오기 전에 ‘징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문제인 줄 정말로 지적할 수 있는지. 상영관 독점에 관한 비판을 제외하면 정말 빈깡통 같은 비평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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