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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섭 인사 논란, 스스로 앵커자리 내려왔던 당시 절박했던 심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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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섭 본부장, 보직사퇴 당시 방송=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홍기섭 미래사업본부장이 KBS 보도본부장 자리에 앉게 됐다.

28일, 고대영 KBS 사장은 인사를 단행, 홍기섭 본부장을 보도본부장에 임명했다.

광주 출신인 홍기섭 본부장은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KBS 메인 뉴스 ‘뉴스9’ 앵커로 활동했고MB 정부인 2008년 11월 앵커에서 하차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보도국 취재 주간이던 그는 세월호 보도 통제 논란에 휩싸인 길환영 전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보직 사퇴했다. 당시 ‘방송독립’이라 적힌 뱃지를 달고 KBS 6.4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진행한 홍기섭 본부장은 사내 전자게시판에 보도본부 간부들의 지방총국 평기자 발령을 언급하며 “보도본부 국장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후배동료의 지방발령인사가 취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이상 설자리도 할 일도 없어졌습니다. 두번째 본부장마저 붙잡지 못하고 떠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자리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너무 염치없는 짓”이라 밝혔다.

특히 홍기섭 본부장은 “사장님, 국민의 방송 KBS를 지켜주십시오. KBS 정상화라는 더 절박한 것을 갖고 싶다면 먼저 손에 쥔 것을 놓아야 합니다. 사장님의 용단을 간절히 기다립니다”라고 길환영 전 사장 퇴진을 촉구했었다.

한편 홍기섭 본부장 인사를 두고 언론노조 KBS 본부는 성명을 통해 “‘호남’ 출신의 보도본부장을 앉혀 어떻게든 현 정권에 ‘연’을 대 사장 자리를 보전해보고자 하는 알량한 술수”라며 이번 인사가 돌려막기라 비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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