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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리차드 막스, '특별 이벤트'로 공연 연기 아쉬움 달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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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은 팝스타 리차드 막스가 한국 팬들을 찾았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스튜디오에서 내한 공연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만의 한국 활동에 나섰다.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은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은 부산 벡스코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이에 앞서 오는 8월 5일 KBS2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 해외 전설 편에 출연해 다방면으로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30여년의 음악인생이 담긴 팝발라드의 정수를 한국 팬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전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리차드 막스는 90년대 팝발라드 황제로 불리며 ’Hold On To The Nights’ ‘Endless Summer Nights’ ‘Don't Mean Nothing’ ‘Right Here Waiting’ ‘Now and Forever’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긴 미국 유명 가수다. 지난 2003년에는 제46회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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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6월로 계획했던 내한 공연을 10월로 미루게 된 이유는?

“일단 공연을 하려던 시점에 한반도에 긴장감이 있었다. 저보단 주위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만류했다. 그렇다고 공연을 취소하기 보단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이 안전을 이유로 공연을 미뤘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공연이 10월로 미뤄지게 됐다.”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다고 보는 건가.

“한반도 긴장이 안정을 찾았다고는 보진 않지만 이전보단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뉴스로 접한 소식들이 실제보다 과장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뉴스를 통해 한반도 상황을 접하기 때문에 주위의 걱정이 많았다. 저를 염려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거절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공연 취소가 아닌 미루는 쪽으로 해결했다.”

▲한국에 두 번째 방문한 소감이 어떤가.

“어제 한국에 들어왔다. 전 세계 어느 지역을 가던 나라마다 다른 느낌이 있다. 유럽을 가도 나라마다 다 반응이 다르다. 관객들이 공연에서 보여주는 반응들이 다르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지난 공연보다 열띤 반응을 하는 관객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 지난번에 왔을 때 한국 관객들이 아주 좋은 반응을 보여준 적이 있다. 이번 공연은 그때보다 더 격렬한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 난동 승객을 제압한 일이 있었다.

“보도를 통해 접한 게 정확한 내용일 듯싶다. 당시 3~4명 정도가 난동 승객을 만류했다. 제압을 시작한 건 저였다. 제일 당황했던 건 한국말을 몰라서 난동 승객이 왜 소리를 지르는지 이유를 몰랐다. 사건 후 대한항공이 새 규정을 적용했다는 걸 들었는데 굉장히 잘 한 것 같다. 승무원들이 좋은 사람 같았는데 급작스러운 상황 대처는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이 어떤가.

“활동한지 30년이 됐다고 들으니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동시에 큰 행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29년 전 발매곡인 ’Hold On To The Nights’를 아직까지 사람들이 따라 불러준다는 건 큰 행운이다. 활동 30년 동안 아티스트로서 열심히 일했다. 음악 활동을 정리해보면 한가지로 규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알앤비 음악이나 컨츄리 장르까지 제 음악에서 느낄 수 있다. 10월 공연이 기대가 된다. 관객들이 ‘Now and Forever’를 함께 따라 부를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오는 10월 공연에서 과거의 곡들을 들려줄 계획인가.

“한국에선 저의 과거 곡들을 좋아하고, 또 바라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노래들을 여러분에게 들려드릴 것이다. 특별히 중간에 초대되는 아티스트나 그룹이 1~2팀 있을 거다. 게스트는 버나드박이면 멋질 것 같다. 그는 믿을 수 없는 목소리를 가졌다. 버나드박이 제 노래를 많이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 혹시 공연을 할 때 초대하고 싶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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