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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보다] ‘꽃길’ 예약된 강동호, 성추행 주장부터 법적 대응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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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이제야 빛을 보나 싶었던 뉴이스트가 강동호의 성추행 논란으로 다시 암흑은 맞았다.

지난 16일 막을 내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최대 수혜자는 뉴이스트였다. 프로그램 시작 전에는 데뷔 6년차인 그룹이 서바이벌에 참여한다는 것이 다른 연습생들과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뭇매를 맞았지만 방송 후 반응은 180도로 달라졌다. 황민현, 최민기, 김종현, 강동호는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황민현은 워너원 멤버로 최종 발탁됐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탈락했지만 뜨거운 반응 덕에 뉴이스트는 황민현을 제외하고 컴백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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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뉴이스트 꽃길이 가로막혔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중학생 시절이었던 8년전,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뉴이스트를 둘러싼 화제만큼이나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은 중학교 1학년 때인 지난 2009년 학원 수업이 끝난 뒤 집으로 가기 위해 학원차를 탔고, 집으로 가는 동안 같은 학원에 다니던 중학교 2학년 강동호가 자신의 가슴과 허벅지 안쪽 등을 만지며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는 피해 주장 여성은 강동호와 나눈 통화 음성과 메시지를 증거로 공개하기도 했다.

강동호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는 차분한 대처를 하고 있다. 플레디스는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 없는 법적 대응 방침에 논란의 화력은 거세졌다. 피해 주장 여성이 강동호와의 대화 등을 공개하며 증거를 내세운 반면 플레디스는 그에 대한 확실한 해명이 없었던 탓이다. 강경대응이라는 입장만 밝힌 플레디스 덕분에 여론은 강동호가 당사자와 통화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 대한 인신공격과 이를 반박하는 글까지 이어졌다. 그의 모친을 주장하는 네티즌도 등장해 플레디스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사태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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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지속되자 플레디스는 “사실무근”이라며 증거에 대한 해명을 덧붙였다. 플레디스 측은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측이 강동호의 지인임을 밝히며 “ 상대방은 곧바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황스러운 주장을 하였고, 이에 강동호군이 보이스톡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통화할 상황이 아니라며 거절, 강동호군은 회사 측에 상황을 알려왔습니다. 당사는 강동호군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입장에 있는 만큼, 말 한마디의 여파가 클 것이라 생각해 진상을 파악하기 전까지 우선 연락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이후 문제의 번호로 온 연락에 직접 응대하지 않은 부분입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방의 연락에 응답했다는 것만으로 일방적인 주장만 담긴 영상과 이미지들이 마치 허위 사실의 근거처럼 퍼지고 있습니다”며 결백함을 입증하고자 허위 사실을 주장 및 최초 유포한 문제의 당사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플레디스가 전면 반박을 하면서 성추행을 주장한 네티즌과의 진실 공방은 길어질 전망이다.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해를 주장한 네티즌부터 강동호, 뉴이스트, 팬들까지 상처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대한 진실이 빨리 밝혀지는 게 최선일 것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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