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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원라인', 이건 누가 뭐래도 배우들의 영화(종합)

  • 2017-03-20 18:09|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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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라인' 포스터. (사진=NEW)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여기 또 하나의 범죄 오락 액션 영화가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배우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이 주연으로 총출동해 그들만의 특별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20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경모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병은 임시완 진구 김선영 이동휘가 참석했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 불허 범죄 오락 영화다.

◆ 작업 대출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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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라인' 스틸. (사진=NEW)


영화 '원라인'은 작업 대출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작업 대출은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벌이는 것을 통칭하는 말로 '원라인'이라는 은어로도 사용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서민들이 은행에서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자신들의 불법적인 일을 합리화한다. 그렇다면 왜 지금에 와서야 작업 대출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 것일까.

양경모 감독은 "현실에 발 붙이고 있는 범죄 영화를 그리고 싶었다. 소재를 찾던 중 작업대출 업자를 만났는데 취재를 하다보니 자기가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음에도 그런 인지를 못하더라. 오히려 자기가 다른 이들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왜 그렇게 믿을까 쫓아가다보니 그 기저에는 대출 받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더라.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이긴 한데 이면에 있는 커다란 시스템적인 부분이 본질적으로 비쳐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구완커플'부터 '병휘커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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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라인' 스틸. (사진=NEW)


영화에서는 민대리 역의 임시완과 장과장 역의 진구가 팀을, 박실장 역의 박병은과 송차장 역의 이동휘가 팀을 이뤄 중후반부터 대결을 펼치는 구도를 그린다. 이 때문에 '구완커플' '병휘커플'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 이중 특히 진구와 임시완은 전작인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사기꾼 캐릭터를 연기해 색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진구는 "장과장은 능구러기다. 저도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다. 현장 세팅이 너무 움직이기 좋았다. 능구렁이를 표현하기 쉽게 스태프들이 도와주셨고 선후배님들도 저를 편하게 해주셨다"며 "그래서 치대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저도 모든 스태프들과 선배님들이 편하게 해주셨지만 힘 빼는 게 불가능했다. 그게 바로 진구 선배님과 저의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배우들의 영화 '원라인', 이유 있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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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라인' 스틸. (사진=NEW)


'원라인'은 각자가 주연인 배우들의 영화나 다름 없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특징이 강한 덕분이다. 양 감독은 "저희 영화에는 모두 14명의 배우가 주조연으로 출연한다. 제가 원하던 배우들과 작업해서 좋았다"며 "제가 이번 영화에서 캐스팅할 때 크게 두 가지를 중점으로 생각했다. 첫째는 배우들이 연기를 바라보는 관점이었는데 여기 있는 분들 모두 사실적인 연기를 좋아한다. 끊임없이 토론과 논쟁을 할 수 있는 배우들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부분들을 차용하지 않을 수 있는 지였다. 덕분에 현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색다른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 박병은은 "내가 이 작품에서 박실장이란 역할을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캐릭터는 오만가지 수천가지 생각하려고 하고 몸 자체가 예전부터 그렇게 시스템이 돼 있다. 박실장이라는 역할이 여러 생각들을 하게 했다. 명예와 돈을 좋아하는 걸 창피해하지 않고 그걸 위해 달려간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매 신마다 감독님과 상의를 하며 찍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날 양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임시완은 '미생' 이미지가 강한데 초반에 그 모습을 보여주다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줬다"며 "진구는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함께 하고 싶었다. 부드럽고 능글능글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박병우에 대해서는 "섬세하고 디테일하다"고, 이동휘에 대해서는 "원래 친분이 있었다"고, 김선영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톤으로 연기를 잘 하신다"고 각각 장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여러 비하인드와 상황들이 있지만 햇수로 5년째 작품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 다른 부분은 흉내낼 수 있을지 몰라도 오리지널리티는 뺏어갈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직접 발로 뛰며 고민을 통해 해답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였으면 했다. 거기서 제기되는 담론들이 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원라인'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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