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전직 검사가 본 우병우 전 수석, 김기춘 전 실장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에서는 백혜련 의원, 강민구 변호사, 이중재 변호사 등 대한민국 전직 검사들이 출연해 통해 검찰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검찰 수사의 성패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 등에 대해 다뤘다.

이날 전직 검사들이 출연하다 보니 탄핵 심판과 국정농단 얘기는 빠질 수 없는 소재였다.

이 가운데 패널인 조형기는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하더라"면서 김기춘 전 실장을 흉내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검사 출신인 이중재 변호사는 "대부분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을 하고 나온다"면서 "반대로 잘 알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포기하고 자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 김기춘 전 실장도 검사가 제시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모르쇠로 일관했을 것이다. 증거가 확실하다고 한다면 그럴 수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해 좌중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검사 후배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평가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변호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과거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우병우 전 수석은 원래부터 뻣뻣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일을 맡겨도 깔끔하게 해내는 스타일이다. 경력이 쌓이면서 소위 말해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걸 스스로 관리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우 전 수석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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