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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민석 최진기, 유명세가 독? 논란 하차 고발까지...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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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강사 설민석 최진기가 형사 고발 당했다. (사진=MBC, tvN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유명 사교육 강사 설민석·최진기씨가 '댓글 알바'를 썼다는 의혹으로 학부모 단체로부터 형사고발당했다.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2일 설씨와 최씨를 업무방해, 명예훼손,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정모 측은 앞서 설씨와 최씨가 3년여 동안 수험생을 가장한 댓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 수천 개를 달게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알바생들이 올린 포스팅과 댓글 중 홍보성 댓글은 기만적 광고로, 경쟁 강사에 대한 비방적 댓글은 업무방해, 사기 몇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달 24일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이 오는 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설민석, 최진기 씨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죄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용석변호사에 따르면 해당 학부모 모임은 지난 23일 "유명강사인 설민석 씨와 최진기 씨가 3년에 걸쳐 알바생들에게 각종 사이트에서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하는 불법댓글 수 천개를 달게 해왔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대해 넥스트 로우는 "사정모 측은 설민석, 최진기에 대해 불법댓글홍보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사과와 방송출연 및 서적출판, 온오프라인 강의를 그만 두고 자숙할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설민석, 최진기가 속한 교육업체는 사실무근이자 허위사실유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또 "사정모는 설민석, 최진기를 형사고발하면서 혐의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증거 일체와 혐의사실에 대하여 진술해줄 제보자들의 명단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설민석, 최진기 씨가 속한 교육업체는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설민석, 최진기 강사는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인문학 열풍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tvN '어쩌다 어른‘ JTBC ’김제동의 톡투유‘ MBC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최진기는 지난해 9월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어른들의 인문학, 조선 미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던 중 오류가 지적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강의를 통해 최진기 강사는 조선시대 미술과 관련된 비화와 월등함 등을 설명했다. 방송 이후 미술 전문가들이 최진기의 강의와 관련해 그가 예로 활용한 그림과 용어의 오용 등을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한 한국 미술사 연구자는 한국미술정보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에서 오원 장승업의 작품이라고 소개된 ‘군마도’와 ‘파초’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최 강사가 ‘이중섭의 소를 연상시킬 정도로 뛰어난 필력을 드러내는 장승업의 말 그림이야말로 진짜 조선화’라고 소개하며 ‘군마도’라고 공개한 그림은 장승업의 그림이 아닌 이양원 전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의 그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파초’로 소개된 그림에 대해서도 “‘취화선’에서 소품으로 쓰인 정체불명의 그림을 장승업의 그림이라고 보여 주면서 ‘부분만 자른 파격적인 구도의 천재적인 그림’이라고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어쩌다 어른’ 측은 “장승업이 ‘군마도’와 ‘파초’는 개인 소장품으로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다. 검수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정보를 찾다 보니 간과한 부분”이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강사 및 제작진 모두 사전 검증 과정에서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하여 잘못된 정보를 노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파초’의 경우 현재 개인 소장 중인 작품과 대조 확인이 어려워 논란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 본방송 이후 편집을 통해 삭제된 부분이며, ‘군마도’ 역시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여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사과를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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