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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집이 나타났다' 권상우, 아픈 과거만큼 깊은 이해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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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배우 권상우가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면모로 차가운 겨울 안방극장에 훈풍을 불고 왔다.

권상우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JTBC 초대형 신축 프로젝트 '내 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100년 된 넝마집에 사는 남매'에게 공감과 이해를 보내는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그의 속내는 한없이 따뜻했다.

"프로그램의 의미가 워낙 좋아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는 권상우는 "집은 나에게도 마음속 깊이 각인된, 특별한 의미"라며 "현진(사연 신청자)이가 여동생 혜윤이가 무서워하지 않을 화장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써준 그림 편지를 보니 집 밖에 있는 화장실이 너무 멀고 공포스럽게 느껴졌던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같은 아픔을 겪었던 권상우는 방송 내내 아이들이 경험하고 있는 결핍을 마음 깊이 공감했다.

집을 부수는 작업이 진행되자 권상우는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화장실을 내 손으로 부수고 싶다"며 직접 망치를 잡았다. 시끄러운 공사소리에 아이들이 놀랄까 봐 혜윤이를 꼭 안고 "멋진 집을 지으려고 부수는 거야"라며 달래는 모습에서 세심한 자상함이 엿보였다.

아이들에게 좋은 집을 지어주겠다는 의욕에 불탄 권상우는 직접 설계 회의에도 참여했다. "공부방도 되고 놀이방도 되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시소, 미끄럼틀, 클라이밍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기 집을 짓는 것처럼 열정을 불태워 양진석 건축가마저 "이렇게 요구 사항 많은 게스트는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현진이에게 선물할 축구 골대도 직접 만들었다. 고된 작업에도 "현진이가 축구 선수 되면 다 내 덕"이라며 내내 뿌듯하고 행복해했다.

아픈 과거만큼 깊은 이해심을 가진 권상우는 집수리 내내 큰 공사부터 작은 소품까지 샅샅이 신경 쓰며 신청자의 미래를 응원했다.

구석구석 권상우의 손길이 닿은 집이 공개되자 권상우는 건축가를 번쩍 들어 올리며 온몸으로 기뻐했다. 사연자의 아픔도, 기쁨도 자기 일처럼 공감하는 인간적 면모는 시청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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