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최진호는 지난 1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 출연해 "20년 동안 150편의 오디션을 봤다. 대부분 영화였다"며 "드라마는 오디션 없이 캐스팅될 수 있었지만 영화는 인맥이 없어 오디션을 봐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의사 배역을 위해 직접 가운을 사서 입어보기도 했고,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서는 자해를 한 번 해보라고 해서 칼로 긋기도 했다"며 "실제로 팔을 칼로 그었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거짓말이 아니다. 제가 자해 연기할 때 칼을 갖고 다닌다. 강한 걸 하기 위해서"라며 "지정 연기가 끝나고 자유 연기를 할 때 자해를 해보라고 해서 칼로 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진호는 "칼을 늘 종이 상자에 넣고 다녔다. 일식집에서 쓰는 칼이었다"며 "한 번은 칼을 안 주머니에 넣었는데 슈퍼 아주머니가 덜덜 떨더라. 칼 손잡이가 보여서 나를 강도로 오해한 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곽경택 감독이 정말 놀랐다. 결국 영화에는 캐스팅이 안됐다"며 "감독님 생각과 달랐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절박함 때문에 그랬다. 그 다음부터는 (자해 연기를) 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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