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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키지 매력 알린 ‘뭉쳐야 뜬다’, 편성 변화로 승부수 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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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제대로 상승세를 탄 ‘뭉쳐야 뜬다’가 편성 변경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최근 JTBC는 2017년 새해 대대적인 편성 변화를 예고하며 토요일 오후 9시대 방영되던 ‘뭉쳐야 뜬다’를 화요일 오후 11시, 평일 심야로 편성한다고 공지했다. 상승세를 탄 ‘뭉쳐야 뜬다’가 방송 시간대를 변경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뭉쳐야 뜬다’는 심리적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정형돈과 3년간 자숙하며 기회를 노렸던 김용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막상 뚜껑을 연 ‘뭉쳐야 뜬다’는 정형돈, 김용만의 본격적인 복귀작이기도 했지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여행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여행 예능은 자신만의 코스나 노하우를 소개하고 여행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담아냈다.

반면 ‘뭉쳐야 뜬다’는 기존 여행 예능의 중심이었던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다.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은 일반인들과 함께 패키지 여행을 떠났고 이들은 다양한 가이드를 따르며 여행을 떠났다. 짜여진 코스대로 움직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고 편하게 여행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은 패키지 여행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뭉쳐야 뜬다’가 소개한 여행지인 태국 파타야, 중국 장가계, 일본 규수에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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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수동적인 여행 콘셉트를 살린 데는 4명의 멤버 케미스트리가 주효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약 3년간 자숙 시간을 가졌던 김용만은 ‘뭉쳐야 뜬다’에서 제대로 물을 만났다. 거침없이 지갑을 여는 ‘용만수르’ 캐릭터에 안정환과는 앙숙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김용만은 ‘뭉쳐야 뜬다’에서 편안한 웃음을 선사한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깔끔한 성향을 가진 안정환은 불만 많은 캐릭터를, 김성주는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일반인 참가자들의 참여를 돕는다. 정형돈도 무리한 설정보단 진짜 여행을 즐기는 듯, 편안하게 예능에 적응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참가자들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패키지 여행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4명의 멤버들은 가이드마다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일반인 참가자들과 대화를 통해 TV 앞에 있는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유도해냈다. 그 덕분일까. ‘뭉쳐야 뜬다’는 방송 5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4.5%를 돌파했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상승세를 탄 ‘뭉쳐야 뜬다’는 편성에 변화를 줘서 더 넓은 시청층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다행히 ‘뭉쳐야 뜬다’의 새 자리인 평일 심야 예능은 예전만함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화요일 심야엔 SBS ‘불타는 청춘’이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젊은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은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했다. ‘뭉쳐야 뜬다’ 입장에선 해볼 만한 싸움이다. 제대로 승부수를 던진 ‘뭉쳐야 뜬다’가 편성 변화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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