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방송인 김종민이 '2016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9년간 '1박 2일'을 이끈 원년 멤버 김종민의 수상에 모두들 진심 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이휘재 걸스데이 혜리 유희열의 진행으로 '2016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한 김종민은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지만 막상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민은 무대에 올라 "처음 예능 입문을 재석이 형이 시켜줬다. 그리고 호동이 형이 끌어줬다. 마지막에는 태현이 형이 이 자리를 밀어올려주신 것 같아서 모두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그리고 힘들 때 저 믿어주신 나영석 PD님 감사드린다. 시즌2때 고생 많이 한 멤버들 감독님들 감사드린다. 시즌3때 다 안된다고 했을 대 유호진 감독님 서수민 감독님, 사실 시즌3 들어올 때 굉장히 안 좋게 들어왔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상은 저보다도 제 주변에서나 시청해 주신 분들이 더 원했던 것 같다. 우리 사무실 식구들 너무 고맙다. 예능하는 형들 사랑한다. 승기도 보고 싶다. 부족하지만 항상 응원해주시는 선배님들 감사하다. 우리 엄마 누나 다 너무 감사하다. 이 상 너무 감사하게 잘 받겠다"고 밝혔다.

김종민의 대상과 함께 '1박 2일'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까지 거머쥐어 기쁨이 배가 됐다. '1박 2일'은 시상식 시작과 함께 진행된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고 마감까지 1위를 유지했다. '1박 2일'의 연출을 맡고 있는 유일용 PD는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한다.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9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이 모든 힘과 근원은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다 같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여러분께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멤버들과 즐겁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맹활약한 이동국이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김숙은 토크&쇼 부문에서 데뷔 20년만에 첫 최우수상을 수상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는 토크&쇼 부문 우수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을 수상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시트콤 '마음의 소리'의 이광수 정소민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처음 예능 MC에 도전한 배우 남궁민도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다음은 '2016 KBS 연예대상' 수상자(팀) 명단

▲대상=김종민('1박 2일')▲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 2일'▲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최우수상=이동국('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미란('언니들의 슬램덩크')▲토크&쇼 부문 남녀 최우수상=정재형('불후의 명곡'), 김숙('언니들의 슬램덩크')▲코미디 부문 남녀 최우수상=유민상('개그콘서트'), 이수지('개그콘서트')▲PD특별상=▲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이범수('슈퍼맨이 돌아왔다'), 기태영('슈퍼맨이 돌아왔다')▲토크&쇼 부문 우수상=전현무('해피투게더' '트릭앤트루')▲코미디 부문 남녀 우수상=송영길('개그콘서트'), 이현정('개그콘서트')▲최우수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세젤예'▲베스트 커플상=이광수 정소민('마음의 소리')▲인기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베스트 엔터테이너상=남궁민('노래싸움 승부')▲베스트 팀워크상='해피투게더'▲2016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마음의 소리'▲방송작가상=윤기영('개그콘서트'), 정선영('1박 2일'), 지현숙('언니들의 슬램덩크')▲라디오 DJ상=박명수('박명수의 라디오쇼')▲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신인상 윤시윤('1박 2일') 민효린('언니들의 슬램덩크')▲토크&쇼 부문 남녀 신인상=최태준('안녕하세요'), 엄현경('해피투게더')▲코미디 부문 남녀 신인상=홍현호('개그콘서트'), 김승혜('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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