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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채 안 잡아도 되잖아요?"…'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예지원의 고품격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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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하우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역시 예지원이다. 품격이 달라 더 무섭고, 그래서 더 시원하다. 오늘(26일) 저녁에도 불어 닥칠 그녀의 사이다 응징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연출 김석윤 임현욱 제작 드라마 하우스) 지난 9회분에서 은아라(예지원)는 더 이상의 자비는 없음을 선포하고 포효했다. "뭣이 중헌지도 모르는" 남편 최윤기(김희원)는 어떤 피의 바람이 불지도 모르는 채 그저 아내의 부재가 너무 좋아 콧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었다.

아라는 "바람을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도 남편이 아직 날 사랑하는 것"이라고 믿는 아내였다. 그러나 남편을 사랑했기 때문에 참아온 시간과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이 끔찍했고 비참했다. 그리고 더 이상 남편을 사랑하지 않음을 확신했다. 더 이상 윤기에게 바랄 기대도, 믿음도, 용서도 없음을 그리고 이제부터는 응징뿐임을 다짐했다.

첫 번째 대상은 백화점 명품관 직원 영은(한서진)이었다. 그녀의 집을 불시 검문한 아라는 그녀가 좋은 집안에서 자란 대기업 다니는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상황을 꿰뚫고 있었다. 영은은 "결혼식 깽판 치려면 마음대로 해라. 오히려 내가 윤기 오빠 정리해주니 고맙지 않냐?"며 세게 나갔다. 그러나 임신한 사실까지 아라가 알고 있을 줄이야. 영은은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아라는 흔하게 봐왔던 것처럼 바람녀의 머리채를 잡지도 않았고 언성을 높이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이 모든 것을 꿰뚫고 있음을 나지막이 말할 뿐이었다. 무릎 꿇은 영은을 보고도 "또 보자"라는 한 마디만 남기고 떠났다. 우아해서 더 무서운 일격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오랜만에 막힌 속이 뻥 뚫렸다"며 환호했다.

그녀는 줄줄이 응징은 오늘도 계속된다. 예지원은 "드디어 '내조의 여왕'이 '바람의 신'을 잡으러 간다"며 "그동안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망아지 같은 남편을 바라보기만 했다. 이제부터 멋진 반전이 있다. 시청자들이 후련한 재미를 느끼시기를 바란다"라고 귀띔, 기대감을 키웠다.

이제 늦은 시간까지 남편을 기다리고 식사를 준비하며 화장을 고쳤던 은아라는 없다. 달라진 그녀의 시원한 사이다 응징은 오늘(26일) 저녁 8시 3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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