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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있수다] 포미닛 이어 레인보우도 해체, 아이돌의 7년 징크스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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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소속사 제공)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2009년 데뷔한 아이돌 팀들이 멤버 탈퇴 혹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걸그룹 레인보우 역시 마의 7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앞서 비스트는 데뷔 7년 차인 올해 4월 멤버 장현승의 탈퇴로 변화를 맞았다. 장현승이 팀을 떠난 이후에도 비스트는 5인조로 앨범 활동을 펼쳤지만 최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그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미쓰에이 지난 5월 변화를 겪었다. 기존 4인조에서 멤버 지아가 탈퇴하면서 3인조 체제로 변화를 맞은 것이다. 지아는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 솔로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차례 해체설에 휩싸였던 투애니원은 지난 4월 멤버 공민지가 탈퇴하면서 3인조 체재로 올 여름을 목표로 신곡을 발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팀에서 탈퇴한 공민지는 백지영의 소속사인 뮤직웍스로 이적 후 솔로 활동을 계획 중이다.

걸그룹 시크릿 역시 멤버 한선화가 전속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한선화는 화이브라더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멤버인 전효성, 송지은, 정하나는 기존의 소속사와 재계약을 완료하고 이들 3인 체제로 팀 활동을 계속 한다.

포미닛은 지난 6월 해체를 공식화했다. 멤버 현아를 제외한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타 소속사로 이적해 솔로 가수와 연기자로 각자의 길을 걷는다.

이처럼 데뷔 7년차를 맞은 많은 그룹들은 저마다 해체와 팀 탈퇴 등의 변화를 겪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하는 표준계약서에서 보장하는 전속계약 체결 기간이 7년이다. 대다수의 가수들이 데뷔 7년째에 재계약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팀을 지속하거나 탈퇴 및 해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레인보우도 흔히 말하는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해체를 공식화했다. 28일 레인보우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레인보우가 11월 12일부로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경, 고우리, 김지숙, 노을, 오승아, 정윤혜, 조현영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레인보우는 지난 2009년 11월 ‘가쉽 걸’로 데뷔해 카라의 뒤를 잇는 걸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에이’(A) ‘마하’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바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네 번째 미니음반 ‘프리즘’(Prism) 이후 이들은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레인보우는 멤버 각자 연기와 예능, MC 등에 재능을 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개별 인지도도 쌓았지만 그룹 활동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카라의 뒤를 잇는 유망주로 꼽히던 이들은 레인보우로 활동하는 동안 단 한 번도 1위라는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의 해체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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