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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선모임 핵심인물 고영태, 마약 호빠 그리고 최순실 국정농단…속속 드러나는 앞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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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의 한 축이었던 고영태 씨가 과거 마약, 유흥업소 종사 등의 이력이 밝혀지며 국민을 상실감에 빠트렸다 (사진=SBS 뉴스8 캡쳐)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 비선모임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며 최순실 국정농단의 한 축이었던 고영태 씨의 과거 이력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국민들을 기함하게 하고 있다.

펜싱선수 출신인 고영태 씨는 2007년 전후로 수년 동안 가라오케 등 유흥업소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알려진 것과 같이 유흥업소 접대부로 활동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영업실장으로 일했다는 증언이 확보된 상태다.

가라오케 영업실장을 하던 고영태 씨는 돌연 여자 구두 제작 사업을 추진했다. 여성 구두 제작 사업과 더불어 여성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고영태 씨는 이후 최순실 씨와 인연을 맺으면서 다양한 법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에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컴퍼니 코어플랜의 대표이사가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고영태 씨는 200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를 받기도 했다. 2009년 4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엑스터시를 1정 받아 술과 함께 들이 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고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데다 과거 펜싱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민들은 기함했다. 한 나라의 국정에 관여한 인물의 범죄 전력에 상실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전경련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고영태 씨가 사용하던 강남 사무실 건물도 압수수색했다. 고영태 씨는 해당 건물에서 비밀사무실(아지트)를 운영하다가 지난 달 중순 쯤 자취를 감추었다. 그가 운영해온 가방 제조업체 빌로밀로는 재작년 8월 폐업한 상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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