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1%의 어떤 것', 13년만에 돌아온 어떤 이유(종합)
이미지중앙

(사진=가딘미디어)


[헤럴드경제 문화팀=장영준 기자] 2003년 주말 아침드라마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1%의 어떤 것'이 13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좀 더 달달하고 로맨틱한 장면들로 중무장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 예정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SK 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는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극본 현고운 연출 강철우 제작 가딘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철우 감독을 비롯해 전주예 기획이사와 배우 하석진 전소민이 참석했다.

'1%의 어떤 것'은 예의라곤 쌈 싸먹은 안하무인 재벌 호텔리어 이재인(하석진)과 똑 부러지면서도 러블리한 초등학교 선생님 김다현(전소민)의 갑과 을의 불공정 계약을 뒤집는 희한한 로맨스다. 2003년 방영 당시 '일요 로맨스극장'이라는 타이틀로 수많은 '1% 폐인'을 양산한 바 있다.

이번에 리메이크를 기획한 전주예 기획이사는 "처음에는 같은 얘기를 두 번 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원작 소설을 읽어보니 2003년에는 유독 가족극의 색깔이 짙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로맨스에 충실했다.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을 캐스팅 해 작가님께도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 뜨겁고 지친 여름이었는데 엄청 힐링이 됐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미지중앙

(사진='1%의 어떤 것' 티저 영상 캡처)


학창 시절 '1%의 어떤 것'을 챙겨봤다는 전소민은 "하석진이 상대배우라는 말에 주저없이 촬영에 들어갔다"며 "로맨스에 대한 목마름도 있었다. 이번에 기회가 주어졌다. 전소민도 로맨스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하석진은 "믿고 연기할 수 있는 대본이 있다는 게 출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원작 소설과 2003년 버전, 그리고 2013년 버전 사이에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 이사는 '로맨스'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작년 7월 다른 작품을 세일즈 하면서 국경을 넘어설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걸 알게 됐다"며 "2003년 버전은 로맨틱 코미디의 장점과 가족극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하지만 원작은 로맨스 소설이고 2016년 버전은 소설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중요한 점은 12세에서 15세로 등급이 올라갔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출을 맡은 강철우 감독은 "2003년에는 영화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연출을 맡고 일부러 원작을 다 보지는 않았다"며 "24부작 원작이 있는데 그걸 다 보면 원작의 틀에 메일 것 같았다. 그래서 초반 4부 정도만 보고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과 톤 정도만 분석했다. 그래서 이번 2016년 버전은 최대한 그 안에서 현실감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지금의 라이프 스타일과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보자는 게 연출 포인트였다"고 전했다.

'1%의 어떤 것'은 오는 10월 5일 오후 9시 드라마 전문 채널 드라맥스(Dramax)에서 첫 방송되며 방송에 앞서 9월 30일 모바일 동영상 앱 옥수수(oksusu)를 통해 선공개 된다.
jjuny54@hanmail.net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