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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기 농민 사망…늦은 시간까지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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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농민 백남기씨가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다 물대포에 맞은 뒤 317일 사경을 헤맸다 숨졌다.

백남기대책위에 따르면 백씨는 전날까지 이뇨제를 투약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 수혈·항생제 투여·영양공급 등을 할 수 없어 혈압이 계속 떨어지는 위독한 상태였다.

백남기씨는 물대포에 맞은 뒤 줄곧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머물러왔다. 지난 23일 밤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의료진은 유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족과 백남기대책위 관계자들은 23일부터 뜬 눈으로 백씨 곁을 지켰다.

백남기씨 유족과 서울대 의료진에 따르면 중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씨(69)가 25일 오후 2시쯤 숨을 거뒀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5일 "백씨의 시신을 부검할 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며 "아직 결론은 가닥 잡히지 않았고, 실시 여부는 내일(26일)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대책위 관계자 등과 협의를 거치고, 검시관은 검사와 경찰 과학수사계 직원들 입회 하에 오후 6시 30분께부터 검시 절차를 시작했다. 검찰은 검시를 마친 뒤 백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부검 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대책위는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하고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백씨 빈소에는 그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늦은 시간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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