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KBS)
[헤럴드경제 문화팀] 매일 30분씩이라도 책을 꾸준히 보면 수명이 더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은 '12년에 걸쳐 데이터 조사 및 추적조사 결과, 책을 꾸준히 읽어온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20% 이상 사망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연구 내용을 최근 전문연구저널 '소셜사이언스&메디슨'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50세 이상의 3635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피실험자들은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집단, 일주일에 3.5시간 정도 읽는 집단, 그 이상 책을 읽는 집단 등 세 개로 나뉘었다.
그 결과,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의 집단에 비해 책을 읽는 사람들의 집단은 2년 가까이 수명이 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설을 읽을 경우 상관 관계가 가장 컸다. 신문이나 잡지, 정기간행물 등 다른 책을 읽는 것도 수명 연장과 연관성이 있었지만 이 관계는 소설만큼 강하지 못했다.
또 직업과 나이, 인종, 건강, 우울증, 결혼 등의 다른 요인을 조정해도 독서와 수명 연장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존재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왜 책을 읽는 것이 연장된 수명과 연관성이 있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다만 연구진은 "독서가 뇌 세포간 연결을 강화하는 등 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에 기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연구에서 조사한 독서의 범위에는 신문읽기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