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그룹 업텐션이 여름을 겨냥한 곡으로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업텐션의 네 번째 미니앨범 ‘섬머 고!’(Summer go!)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무더운 여름도 잊을 만큼 시원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타이틀곡 ‘오늘이 딱이야’는 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줄 신나는 레트로 팝 댄스곡으로 업텐션만의 화끈한 사랑표현과 시원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또 이날 처음 공개된 타이틀곡의 무대 역시 시원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여름을 겨냥한 곡들이 담겨 있다. 멤버들 역시 이런 콘셉트를 두고 팬들에게 듣고 싶은 애칭을 정했다. 이들은 “콘셉트를 ‘섬머 남친’으로 잡고 나왔다. 여름에 남자친구 삼고 싶은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여름하면 걸그룹이다. 가요계에 쏟아지는 걸그룹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멤버들의 자신감도 돋보였다. 업텐션은 “걸그룹이 여름에 강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편견을 깨고 잘 돼서 여름에 남자아이돌도 승승장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샤오의 상큼함이 여느 걸그룹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진후의 각선미도 걸그룹 못지않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타이틀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매직’(MAGIC) ‘행운이 되어줘’ ‘오아시스’(OASIS)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수록곡 중에는 팬송인 ‘예뻐’도 담겨 있는데 예쁜 피아노 라인과 섬세한 보컬라인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멤버들은 이 곡에 대해 “팬클럽인 허니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다. 언제 봐도 예쁘다는 내용을 넣었다”고 말했다. 업텐션은 1위 공약을 말하면서도 팬들에 대한 애정을 물씬 드러냈다. 팬들과 함께 해변에서 공연을 펼치거나 팬들과 함께 홍대 거리에서 플래시몹을 만드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업텐션은 지난해 9월 데뷔했다. 이번 앨범을 포함해 데뷔 1년 만에 4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한 것이다. 쉼 없이 달려온 멤버들은 “더 성장한 모습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업텐션은 “짧은 공백기를 보내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1년 동안 4장의 앨범을 낸 것에 대해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고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텐션의 네 번째 미니앨범 ‘섬머 고!’는 오는 5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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