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근 상병 아버지(父)를 남편(夫)이라 쓴 해병대
2023-07-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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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근 상병 빈소에 한자를 잘못 표기한 모습[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해병대가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20) 상병의 빈소에 채 상병의 부친을 한자로 '아버지 부(父)'가 아닌 '지아비 부(夫)'로 잘못 표기했다가 뒤늦게 바로잡는 일이 벌어졌다.
해병대는 20일부터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채 상병 빈소를 마련했다.
그러나 채 상병 빈소 알림판의 아버지를 표기하는 곳에 '父' 대신 '夫' 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한자를 수정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인에 대한 최소한 예우도 갖추지 않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