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 집에서 흡연…냄새 싫으면 창문 닫으세요” 황당 경고장

2023-07-20 10:53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공동 주택 주민이 집 안에서 담배를 편하게 피우겠다고 주민들에게 엄포를 놔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동 주택 주민 A씨가 A4용지 가득 쓴 경고문이 올라왔다.

A씨는 “담배 냄새가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으시라. 공동 주택은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곳이다. 배려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강요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날씨가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하게 피겠다”며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시라. 담배 맛 떨어진다.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 돈 주고 구매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달라. 참지 못하겠다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 고려하시라. 흡연자도 사람이다. 하지마라 하지 말고 배려 좀 해달라. 조금만 참으면 서로 편안해진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이 단독 주택 가서 살면 되는 거 아니냐’, ‘문 닫고 피면 될 것을’, ‘남에게 피해만 주는 행동을 왜 배려하냐’, ‘진짜 말이 안 나온다’, ‘담배판매를 하지말아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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