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분기 사상 최대 실적…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가 견인
2022-11-14 19:35
LG CNS와 유니티가 '메타버스 오피스'를 소개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김선정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LG CNS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 CNS가 3분기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 CNS는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677억원, 953억원으로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6%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조2024억원, 247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LG CNS는 클라우드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AM(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AM은 기존 방식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기업의 미래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해 재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AM을 적용하면 서비스를 민첩하게 재구성하고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수용할 수 있어 고품질의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LG CNS는 자사 기술전문조직 ‘클라우드 네이티브 론치(Launch)센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빌드센터’가 AM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조직은 지난 8월 빗썸메타가 출시한 NFT 플랫폼 ‘네모마켓’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네모마켓은 LG CNS의 블록체인 솔루션 ‘모나체인’에 최신 AM 기술력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LG CNS는 AM 사업 확대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AM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의 최상위 단계인 ‘버추얼 팩토리(Virtual Factory)’ 사업 역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9월 글로벌 톱 3D플랫폼 기업 유니티(Unity)와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체결한 LG CNS는 유니티의 3D엔진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제조공장 공간과 설비를 가상화한 후 공장 데이터들을 연계했다. 여기에 AI로 ▷가상공장 데이터 분석 ▷설비 고장예측 ▷공정 순서 자동화로 최적화한다.
아울러 데이터·AI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받은 LG CNS는 올 7월 기업들이 보유한 비금융권 고객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결합전문기관 둘 다 모두 획득한 IT 기업은 LG CNS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IT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LG CNS는 내년에도 클라우드·데이터·AI 등 신기술 역량 강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