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언론 “중국군 드론, 대만 중간선 넘은 건 연합작전 위한 것”

2022-09-11 16:11

중국과 가깝지만 대만 관할 지역인 진먼(金門·진먼다오)섬의 부속 섬에 중국의 민간 무인기(드론)가 접근해 경계 중이던 대만 초병을 촬영한 영상. [유튜브 '대만 SET뉴스'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 중국군의 드론(무인기)이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는 것은 중국군의 연합작전을 위해서라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쑤쯔윈 연구원은 “중국군이 드론으로 체계적인 장거리 훈련을 하려는 것”이라며 “점차 연합작전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쑤 연구원은 대형 무인 정찰기인 TB-001이 지난 2016년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해 5월 일본 방공식별구역(ADIZ)에 출현했으며 올해는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섬과 대만 부근 해역에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드론이 최대 탑재 중량이 1.2t이며, 작전반경이 3000㎞로 미국령 괌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군 TB-001은 최고 속도 시속 280㎞, 최대 상승 고도 8000m, 최대 이륙 중량은 2.8t으로 1t 이상의 장비를 탑재하고도 35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쑤 연구원은 “이같은 중국군 드론의 위협에 대만군이 공대공 미사일, 무인기의 주파수 신호를 교란해 추락시키는 소프트 킬, 드론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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