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등장한 대형 텐트 ‘시끌’…“민폐다” vs “봐주자”

2022-07-24 12:43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한 입주민이 등장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이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3일 ‘지하주차장 캠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주차하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살다 살다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아파트 물놀이에 이어 캠핑이라니”라며 “물놀이와는 다른 아파트”라고 밝혔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지하주차장 한쪽에 대형 텐트가 설치된 모습이다.

이어 “텐트 말리시는 거 같은데 주변에 사람은 없는 거 보니 집에 들어가신 것 같다”며 “집에서 말리시라. 왜 민폐를”이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보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일부 누리꾼들은 ‘집이 없냐. 집에서 말려야 한다’, ‘주차장이 더 습해서 말려지지도 않겠다’, ‘저러다 곧 삼겹살도 굽겠다’ 등 민폐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선 ‘잠시 말리는 것이면 좀 봐주자’, ‘널널한 주차장이면 좀 봐달라’는 반응들도 나왔다.

한편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한 입주민이 단지 내 공용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설치하고 물놀이를 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해당 입주민은 관리사무소 측의 철거 요구를 무시한 채 물놀이를 즐긴 이후 구조물을 철거했고 이 과정에서 한 번에 많은 물을 버려 하수가 막히는 등 입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결국 논란을 빚은 입주민은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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