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10월 출시…IFA 공개 유력

2017-04-10 11:34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8’가 9월 공개돼 10월 출시된다. 언팩(신제품 공개) 장소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가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2011년 대화면폰인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곳이자 4년동안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한 곳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를 9월 공개해 10월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구체적인 일자는 미정이다. 이같은 공개ㆍ출시시기는 전작보다 한달 가량 늦춰진 것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노트5는 미국 뉴욕에서 각각 2016년 8월 2일, 2015년 8월 13일 공개됐다. 출시시기로 따져보면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8월 19일 출시됐던 전작보다 한달 이상 늦게 시판되는 셈이다. 

지난해 8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인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공개 시기가 줄줄이 밀린 탓이다.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8은 공개시기를 두고 온갖 설이 난무했으나 예년보다 한달 늦춰 지난 3월말 공개됐다. 이는 갤럭시노트7이 갖추지 못했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드명 ‘그레이트(Great)’로 알려진 갤럭시노트8의 개발공정은 차질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상ㆍ하반기 프리미엄폰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이같은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이 전작보다 한달 열흘 늦게 출시되는 만큼 갤럭시노트8이 예년처럼 8월 공개된다면 갤럭시S8을 충분히 팔수 있는 시간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11월 출시설도 나왔지만 개발일정상 애플의 신작 아이폰8에 맞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것이 무리없다고 판단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언팩장소로는 IFA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8이 9월 공개될 경우 화제성을 최대한 활용할만한 행사장으로 IFA만한 곳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갤럭시S8이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만큼 갤럭시노트8는 유럽에서 처음 선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IFA공개설에 힘을 실어준다. 삼성전자는 매년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S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가 공개됐던 영국 런던도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여파로 인해 갤럭시노트8의 공개시기와 장소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IFA란 대형전시회를 언팩장소로 다시 활용하는 것이 전략상 나쁘지 않다는 게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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