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ㆍ지진 ‘불안’에도…유럽여행 4%↑

2017-02-10 19:15

[헤럴드경제] 작년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등 유럽 곳곳에서 발생했던 잦은 테러 여파에도 불구하고 유럽 이외의 지역에 사는 외부인들의 유럽여행이 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한 해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제치고 스페인이 차지했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EU 지역 관광 숙박업소에서 관광객들이 숙박한 날짜는 모두 20억일을 넘어서며 지난 2015년에 비해 2%가량 증가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유럽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외부인’들의 숙박일수가 전년 대비 3.6%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럽 하늘]

EU 회원국 국민의 숙박일수는 전년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작년에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나라는 스페인으로 관광객들의 숙박일수가 4억5400만일로 지난 2015년에 비해 7.8% 증가했다.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이후 2016년 잇단 테러를 겪으며 ‘테러 공포’에 휩싸였던 프랑스의 관광객 숙박일수는 3억9500만일로 2015년보다 4.6% 감소하면서 2위에 머물렀고, 잇단 지지 공포에 시달렸던 이탈리아도 3억9500만일로 전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쳐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독일(3억9000만일, 2.8% 증가), 영국(2억9200만일, 4.5% 감소)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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