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가 iOS보다 안전하다”…보안 취약성 ‘반전’

2015-11-12 06:50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가 애플 iOS보다 더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더 안전하다는 중론을 뒤집은 결과로 논란이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체크마스(Checkmarx)와 애플섹 랩스(AppSec Lab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더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애플이 iOS 앱들을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앱스토어에 유통하는 과정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는 앱보다 더 위험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상에서 인기 있는 수백 개의 앱을 조사해 얻은 것이다. 안드로이드 앱은 38%가 시스템 안정성과 데이터 보호에 치명적인 결함을 유발할 가능성이 감지됐지만, iOS의 경우 취약성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한 차이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국한된 조사 결과인 점을 감안하면 보안 취약점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들은 서드 파티 소스들로부터 앱들을 내려받아 설치할 경우 안정성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더라도 취약성은 여전했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한 앱들의 평균 취약성은 28%였다. 이는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상관없이 앱을 내려받는 순간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에이미트 이사벨(Amit Ashbel) 체크마스 연구위원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 보안 취약성은 개발자들의 코드상에서 나타난다”면서 “모바일 앱 업계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삼는 추세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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