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초소형 원룸 알고보니…‘인기만점’ 여행객용 숙소

2015-07-29 10:07

[헤럴드경제=조승연 객원리포터] 최소한의 짐 수납공간과 몸을 뉘일 수 있는 비좁은 방. 비교적 넓은 공간을 나무로 덧대 쪽방처럼 만들어 놓은 일본의 ‘캡슐 호텔’이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선 해당 사진이 ‘도쿄의 작은 원룸’이란 제목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티즌은 나무로 덧대진 허름한 벽과 좁은 공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출처=Buzz Newsworthy]
[사진출처=Buzz Newsworthy]

문제는 게시물의 제목이다. 사진 속 공간은 원룸이 아닌 여행자들을 위한 캡슐 호텔이기 때문이다. 주거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므로, 허용되는 수준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반응이다.
 
[사진출처=Buzz Newsworthy]
[사진출처=Buzz Newsworthy]
[사진출처=Buzz Newsworthy]

이슈 매체 버스 뉴스워티(Buzz Newsworthy)는 원 김(Won Kim)이라는 사진작가가 촬영한 캡슐 호텔을 소개하며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예시”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텔이 사무동 건물의 한 층에 조성됐으며, 앉아서 생활할 수 있도록 충분한 헤드룸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Buzz Newsworthy]
[사진출처=Buzz Newsworthy]

미완성의 합판으로 완성된 공간엔 창문이나 문이 없으며 커튼만 있다. 하지만 장기체류가 목적이 아닌 배낭여행객들에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평했다. 한 여행객은 인터뷰를 통해 “최소한의 공간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인테리어는 여행객의 몫이 된다”며 “각자의 생활방식에 따라 방의 성격이 결정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밝혔다.
 
[사진출처=Buzz Newsworthy]

해당 호텔을 방문했다는 한 네티즌은 “일본에 비슷한 원룸이 있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월세도 매우 비싸다”고 설명하며 “이메일로 예약하고 들어가서 이용하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매우 싼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sungyun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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