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서울 쌍문동에 전용 박물관 개관

2015-07-15 11:01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인 서울 쌍문동에 ‘둘리뮤지엄’이 문을 연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오는 24일 토종 만화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인 쌍문동(시루봉로1길6)에 ‘둘리뮤지엄’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둘리근린공원에 조성된 둘리뮤지엄은 전시체험시설을 갖춘 전시관(뮤지엄동)과 어린이만화도서관(도서관동)으로 구성됐다. 둘리뮤지엄은 토종 만화캐릭터를 주제로 한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뮤지엄동 지하1층에는 주차장과 상영관, 전시관이, 지상 1~3층에는 전시체험관, 작가의 방, 실내놀이터, 카페테리아가 들어섰다. 특히 전시체험관은 관람객이 둘리의 성장이야기를 접하고 각종 에피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져 다른 뮤지엄과 차별화했다.

지상 1~2층으로 이뤄진 도서관동은 아동열람실, 동화구연방으로 구성됐다.
[사진 출처=둘리뮤지엄]

도봉구는 쌍문동 일대를 둘리테마파크로 조성해 ‘만화도시’로의 변모를 도모하고 있다. 둘리근린공원의 원래 명칭은 쌍문근리공원이었다. 여기에 둘리조형물을 설치하면서 명칭도 둘리근리공원으로 바꿨다.

또 둘리가 발견된 장소인 우이천 옹벽에는 김수정 작가가 둘리 탄생과정을 다룬 350m 길이의 벽화를 조성하고 있다. 만화벽화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시민들이 둘리뮤지엄을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지하철 5호선 쌍문역을 둘리테마역사로 조성하고 ‘둘리역’으로 명칭을 병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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