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자살자, 노무현정부보다 이명박정부에서 연 평균 10명 늘어

2014-09-09 10:40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군대내의 가혹행위와 지나친 훈련으로 군인들의 자살, 사망 및 총기난사사고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 자살자가 ‘민주군대’를 강조한 노무현 정부때보다 ‘강한군대’를 강조한 이명박 정부때 연 평균 10명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군 사망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노무현 정부에서는 2003년 69명, 2004년 67명, 2005년 64명, 2006년 77명, 2007년 80명으로 연 평균 71.4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는 2008년 75명, 2009년 81명, 2010년 82명, 2011년 97명, 2012년 72명으로 나타나 연 평균 81.4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무현 정부때에 비해 한해 평균 10명이 더 자살한 꼴이다.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2013년에는 군에서 79명이 자살했다.

군기 사망사고 전체로 봐도 노무현 정부 기간인 2003년 77명, 2004 70명, 2005년 74명, 2006년 78명, 2007년 82명으로 연 평균 76.2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강한군대’를 강조한 이명박 정부 들면서 2008년 76명, 2009년 81명, 2010년 83명, 2011년 101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마지막해인 2012년에는 73명으로 조금 줄었지만 5년 평균 82.8명 기록해 연 평균 6명 정도가 훈련ㆍ전투등과 관련 없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군기 사망사고자가 80명으로 기록됐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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